노벨문학상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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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르한 파묵 / 펴낸곳: 민음사 / 발행일: 2004년 4월 23일




내이름은 빨강2




내 이름은 빨강!! 드디어 다 읽었다.

오랜시간에 걸쳐 읽어가다보니.. 집중도가 많이 떨어져 버리긴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작가의 구성에 나름 박수를 보낸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카라와 셰큐레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가 너무 궁금했다.

2권에서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저 멀리 던져놓고.. 범인 색출에 온 힘을 기울인다.

사실 나는 살인자가 누구인지 그렇게 궁금하지는 않았다.

이미 세밀화가 중 하나임을 전제하고 작가는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에..

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암튼… 

겨우 맨 마지막 “나는 셰큐레”를 읽고서야.. 아.. 이들의 사랑이 나름 결실을 맺었구나..

카라가 죽지 않고.. 셰큐레가 하산에게 가지 않고..

오랜동안 두 사람이 함께 에니시테의 집에서  살게 되었구나… 하고 안심을 했다.

안다는 것은 본 것을 기억하는 것이며, 본다는 것은 어둠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둠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들이 말하는 그림이란.. 결국,, 본 것을 기억하여 그리는 것이다.

그들은 수없이 말을 그리기를 반복하여 연습한다. 

말을 그리기 위해… 매번 말을 볼 필요가 없다. 

그들의 스승의 그림으로 부터 본 말을  수십번, 수백번 연습하여 똑 같이 그려내는 것..

이것이 그들의 역할이니깐..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그대로를 그리면 그것을 신에 대한 모독이요 불경한 행위가 된다.

왜냐하면 오직 신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두려워했다. 마치 창문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는 것 처럼.. 그려진 자신들의 그림을

그러나.. 또 한편.. 베네치아의 사실적인 그림에 매혹되어 있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배경 위에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다. 왜 이 책의 제목이 “내 이름은 빨강”일까…



내가 칠해지는 것은 마치 이 세상을 향해 “되라!”라고 하자마다 세상이 온통 나의 핓빛 색으로 물드는 것과 같은 일이다.

나를 보지 않은 사람은 나를 부인하겠지만 나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오르한 파묵… 정말 이야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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