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받은 튀르키에 작가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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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르한 파묵 / 펴낸곳: 민음사 / 발행일: 2004. 4.24 (터키에서는 1998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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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강이어서 행복하다! 나는 뜨겁고 강하다. 나는 눈에 띈다.
그리고 당신들은 나를 거부하지 못한다. 나는 숨기지 않는다.
내 이름은 빨강!
 
 
내 머리는 우물 바닥에 부딪히면서 산산조각이 났고, 얼굴과 이미, 볼도 뭉개져 형태를 분간할 수 없다.
뼈들고 부서졌고 입안에 피가 가득하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지 나흘째다… 그런데 정말 나를 기다리고들을 있을까?
어쩌면 벌써 나의 부재에 익숙해졌는지도 모르지. 빌어먹을!
나는 죽은 몸!
 
 
하지만 일단 그 공포감을 이기고 실행에 옮기고 나면 순식간에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되어 버린다.
예전의 나는 악마는 물론이거니와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가장 미세한 악의 징후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악이 참을 만한 그 어떤 것이라는 것,
나를 살인자라고 부를 것이다!
 
 
저를 진짜 나무로 여긴 이스탄불의 개들이 제 발치에다 오줌을 쌀까 봐 걱정되어서가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저 한 그루 나이무이기보다는 어떤 의미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한 그루 나무입니다.!
 
 
 
나는 죽은 몸! 내 이름은 카라! 나는 개입니다! 나를 살인자라고 부를 것이다! 나는 여러분의 에시테네요!
나는 오르한! 저는 에스테르랍니다! 나는, 세큐레! 저는 한 그루 나무입니다! 나를 나비라 부른다!
나를 황새라 부른다! 나를 올리브라 부른다! 저는 금화 올시다! 나는 죽음이다! 내 이름은 빨강!
 
 
 
15명(?)의 화자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16세기 말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 가지 사건을 두고 다양한 화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나는 남편과 다투고 나면.. 도대체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궁금하다..
이 때 “나는 남편입니다”로 시작하는 2~3장 짜리 글이 있으면 읽어 보고 싶다!
그리고 “나는 아내입니다”로 시작하는 2~3장 짜리 글이 있으면 보여주고 싶다!
 
 
16세기 말 오스만제국의 수도 이스탄불, 이슬람, 세밀화가들의 이야기… 살인!
처한 상황이 다를 뿐! 그 속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평범하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두려움 속에서 신을 찾고 … 사랑을 하고 질투를 한다.
돈을 벌기를 원하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이야기가 있다.
16세기나 21세기나 사람들은 다 똑같다!
 
 
도대체 살인자를 누구일까? 그리고 카라와 세큐레는 어떻게 될까…
 
오르한 당신은 정말 천재입니다!!! 대박!!
오르한의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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